선의 얼굴을 한 악
한국인의 도덕성은 한국인의 장점인 동시에 약점입니다. 도덕성을 중시하니, 옳은 일이라면 일제강점기 독립투쟁처럼 아무리 힘들어도 해냅니다. 또한 양심을 지키는 떳떳한 마음을 중시해서, 택배가 CCTV 없는 아파트 복도에 하루종일 방치돼도, 휴대폰이며 지갑을 역시 CCTV 없는 카페에 놓고 다닐 뿐 아니라, 경찰 분실물 사이트만 가봐도 시민들이 신고한 현금이니 카드니 지갑이 줄줄이 목록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잘못된 가치가 옳다고 설득당하면, 잘못된 길로 나아가 자신의 삶뿐 아니라 남의 삶도, 나아가 사회와 나라 전체도 희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인뿐 아니라 도덕성을 중시하는 모든 이들이 잘못된 신념으로 나아갈 때 생기는 비극입니다. 선의 얼굴을 한 악이 가장 무서운 이유죠. 누구..
가짜 선, 가짜 선인
2025. 5. 15.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