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차별 받지 않는 나라
우리는 평범한 한국인들입니다.
우리 가운데는 진보파, 보수파, 중도파가 모두 있으며, 그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습니다.
모든 나라의 이주민이 차별받지 않고 똑같이 대우받아야 합니다. 이주한 나라에서는 지원을 요구하면서 자국에선 이주민과 소수민족을 차별해선 안 됩니다.
또한 국적이건 인종이건 그 어떤 이유에서건 성인이 보호종료나 미혼부 자녀 같은 빈민 아동보다 더 지원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소득제한까지 철폐할 정도로 부유한데 빈민 아동에게 가야 할 복지 예산을 독점하는 이들은 진짜 사회적 약자가 아닙니다.
인도주의는 또 다른 차별로 왜곡되지 말아야 합니다.
민족주의를 비판할 수도 있지만 제국주의 옹호로 이어지는 것은 가해자중심주의입니다.
한국과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나쁜 나라>,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나라>, <세계에서 가장 잔인한 나라>, <세계에서 가장 모순적인 나라> <세계에서 가장 거짓말 잘하는 민족>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나라> <남녀노소 약자혐오에 세계 최악으로 못생기고 키 작아서 예쁘면 성형이나 화이트워싱이며 정신병에 걸린 열등 유전자>고 <한 번도 추악하지 않았던 적이 없고 한번도 타락하지 않았던 적이 없으며 한번도 스스로 일어선 적이 없는 역사>, <인종차별최강국>, <파시즘 국가>, <무근본 유사 국가>, <모든 나쁜 건 한국만 문제거나 한국만 유독 심하다>, <한국 국민성 수준은 최하라서 좋은 한국인은 1프로> <혐오와 차별 넘치는 대한민국의 초상> 등등의 가스라이팅을 일제강점기부터 조선총독부를 비롯, 온오프라인에서 당해 온 것도 모자라, 엄연한 인종차별을 훈계로 삼아 반성하거나 어떤 모욕이건 무시하고 넘기라는 2차 가해까지 겪어 왔습니다.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국을 둘러싼 제국주의 열강들이 아직도 침략전쟁에 매몰됐거나 주변국 전부와 영토 분쟁을 벌이는 현실에서, 우리는 이 잔존 제국주의 식민주의 특권 세력의 세뇌를 더는 속으로 삭히거나 묵묵히 감수하지 않고, 한국인답게 맞서겠습니다.
당신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부와 제도, 언론과 학계과 문화계, 각종 커뮤와 소셜 미디어에서 당한 비하에 더는 상처받지 말고, 우리에게 말씀하세요. 당신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한 모든 차별을 기꺼이 듣겠습니다. 우리도 겪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오기 전부터 인권위 위원장의 글부터 정부 권장 혐한 서적까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반박을 통해 맞서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겪은 인종차별에 정책부터 댓글 하나까지 같이 맞서겠습니다. 또한 당신에게서 그 어떤 금전적 대가는 물론, 당신의 참여를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같이 차별 당하는 피해자들일 뿐이니, 당신은 이미 우리 중 하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