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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라이팅 반박

한국이 매국노 청산을 못한 이유-잔류 일제 세력(2)

by 평범한 한국인들 2025. 2. 25.

 

미국 장군 스스로 말한 한국과 미국의 동맹 작전 실패 후, 미군이 드디어 진주하고 하지 장군이 한국에 들어오자, 항복 명령을 어긴 일본군을 국제법에 따라 처벌하긴커녕 적극 협력했다. 이런 굴욕을 두고도 미 사령부고 미 정치인들이고 아무 문제도 삼지 않고, 일본 기업들이 조선 은행에서 대출해서 귀환 자금을 벌겠다는 요구에 응했다. 그동안 수탈했던 것을 배상해도 모자랄 판에 귀환 자금 같은 말도 안 되는 소리로 피해국 경제를 더 수탈하겠다는 일에 협력하다니, 본래는 일본군의 불명예였던 것이 미군의 불명예도 된 것이다. 무수한 미 장병들이 일본군과 싸우다 죽었는데, 정작 그들이 흘린 피를 존중하지 않은 나라는 어디인가? 한국 전쟁에서 죽어간 미군 희생자들은 영웅이지만,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전범들과 나란히 숭배받아 마땅한 하지는 아니다.

이는 또한 요코 이야기를 비롯해, 한겨레 신문 같은 언론과 검색 최상단 나무위키 등에서 근거도 없이 주장하는, 한국 내 잔류 일본인들을 조선인들이 괴롭혔다는 이야기가 거짓인 가장 큰 증거다. 정작 학대당한 건 광복군부터 시작해서 초인플레로 다시 한번 수탈당한 조선인들이었기 때문이다.

미군도 착륙 못하는 판에 조선인들이 일본 여자들을 강간했다니, 그랬다간 일본군이 점령 30년 내내 수도 없이 저질렀던 집단 학살과 저자의 부친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큰 731 부대 인체실험을 다시 일으키고도 남았다. 무엇보다 당시 어렸던 요코 이야기의 저자와 달리 성인들로,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전원이 조선인들의 어려움을 철저히 무시하며 자신들의 상처만 중시하는 것이 집단적 특징인 다른 히키아게샤들의 회고록에도 자화자찬만 즐비했다. 그들은 오히려 조선을 떠나 일본에 돌아가려고 하지도 않아서, 한국 말을 배워서 그냥 여기 살자는 식이라 한국어 강좌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들이 일본으로 간 것도 한참 시일이 흐른 후였는데, 정말 보복당했으면 베트남전 종전 때처럼 미친 듯이 탈출했을 것이다. 정작 고국으로 돌아오려다 보복 행위로 죽은 건 무수한 조선인들로, 일본이 그들을 태워 보낸 우키시마 호를 일부러 침몰시켜서 강제 징용의 증거를 없애려 했다는 정황이 매우 뚜렷하니, 일본 정부는 계속 그 승선 명단을 공개하라는 한국 요청을 20세기부터 21세기까지, 한미일 동맹 이후로도 거부해왔다.

나아가 수천 명으로 추정되는 조선인 희생자들을 이백 명 정도로 축소해서 미 군정에게 보고했고, 선체는 얼른 고철로 팔아치웠으며, 오랜 후에야 유골을 삼백 개 정도 반환했으나 왜 한국인도 아닌 유골들이었는지, 전부 해명하면 되고, 해명 안 하면 일부러 침몰시켰다는 결론을 그들 스스로 굳히는 짓밖에 안 된다. 재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나무위키에서 주장하듯, 미군의 어뢰에 걸려서 침몰했다면, 일본인들은 왜 한 명도 사망하지 않았는지도 해명하면 된다. 미군 어뢰는 동맹국이자 피해국 국민만 골라 죽이고, 적국 국민은 안 죽인다는 특정 기능이라도 있다는 건가 뭔가. 미군 어뢰라는 증거는 일본 정부 스스로 고철로 팔아치웠는데, 이제 와서 주장하는 일 자체가 뻔뻔하다.

남한이 아니라 북한에서 일본인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괴롭힘을 당했다는데, 그렇게 증언한 히키아게샤들 모두가 자신들이 조선인들에 가한 그 모든 만행에 대해서는 명성황후 시해고 제암리 학살이고 조선인 수탈이고 뭐고 한마디도 증언하지 않았다. 전부 일본군뿐 아니라 히키아게샤 같은 일본 민간인이 적극 가담했던 제국주의 범죄였는데도 말이다. 모든 제국주의 열강 중에도 제일 치졸하게 일본인 마을에만 깔아서 조선인들은 구경도 못했던 수도도 자신들이 조선에 베푼 업적으로 지금까지 거짓말하는 자들인데, 대체 무슨 신빙성이 있는가?

그렇지만 가해국 클럽은 히키아게샤들의 주장이라면 덮어놓고 믿었다. 그들이 자신들의 제국주의 만행에 침묵할수록 더 믿었다. 일본의 피해자들을 다루기도 전에 요코 이야기부터 교과서에 널리 선전해대면 같은 제국주의 가해자가 희생자가 되니, 왜 열광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일본 제국주의가 가해국 클럽의 모럴 리더가 된 것이다. 그러느라 소수긴 하지만 자신들의 식민지 시절에 대해 반성하던 다른 가해국 사람들의 목소리도 묻혔다. 가해국 클럽이 식민지에 대한 반성을 일본식으로 도려냈을 때, 핵보다도 더 큰 전쟁억지력이 사람들 마음에 뿌리내릴 기회 역시 절단한 것이다.

당연히 북한에서도 일본군이 소련군이 오기 전까지 남아있었다. 조선 전역에서 일본군이 경찰이었다. 남한에서 미군과 광복군을 위협하느라 일본 여성들을 지키지 못했다면, 전쟁 후로도 폭력 갈등을 일으킨 일본군의 또 다른 전쟁범죄일 뿐이다.

요코에게 다정했다는 아버지는 요제프 멩겔라가 주도한 아우슈비츠 인체 실험의 일본 버전인 731 부대의 적극 가담자로 소련군에게 체포되어 수감했다고 추정되며, 미국 역사학자들의 이 의혹에 작가는 그 어떤 반박도 제기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 점을 거론했을 뿐인 한국에만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번역자를 통해 협박했다. 딸에게 다정했다는 아버지를 말하는데, 히믈러의 딸도 히믈러가 좋은 아버지라고 주장했다.

소련군이 무고한 일본인들을 부당하게 끌고 갔다는 소리도 있지만, 그 역시 증거 없는 히키아게샤들의 말뿐으로, 일본 역사가가 <제국의 브로커>란 책을 통해 고발했던 이들은 요코와 더불어 일본이 조선에 저지른 온갖 해악이며 자신들이 상당수 공범이었던 만행에 대해 단 한번도 증언한 적 없어 스스로 자신들의 객관성을 실추시켰다. 그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전원이 일본 아니메에나 등장할 인류가 낳은 가장 빛나는 존재로 그 어떤 악도 저지를 수 없는 이들이 분명하다. 흑도 없고 백도 없다는 세상에서 유일한 순백의 천사들을 따라하고픈 다른 가해국들이 요코 이야기에 열광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무엇보다 요코는 북한의 산에 숨었다는데, 무슨 산 말인가? 일본이 산림을 수탈해서 한국 산림청과 임업진흥원이 조선총독부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에서만 6600만㎥의 임야를 약탈하고, 이에 북부 자원이 고갈되자 태백 산맥에서 현재 50조원을 웃도는 5억 ㎥를 빼앗아가서 민둥산이었다. 아무 근거 없이 잔류 일본인들 주장을 무비판 수용하는 나무위키는 요코가 숨었다는 대나무숲이 북한에서 자랄 가능성을 놓고 따지는데, 애초에 본래 있던 나무도 베어갔던 판에 언어도단이다. 그런 식으로 수탈된 산은 본래 자라던 나무도 자라기 힘들어지는데 캐면 캘수록 과학적 근거란 전무한 게 나무위키식 재한 일제 세력 서술이다.

자신들이 훔쳐간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더 많은 임야를 수탈하고자 산림 녹화를 추진했다는 이유로, 사이토 오토사쿠라는 조선총독부 관리의 추모 행사까지 뻔뻔하게 한국에서 벌이고 있다. 간토 대지진 조선인 희생자들이나 사도 광산, 군함도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는 거부하는 주제에 말이다.

그렇게 민둥산이던 시절에, 북한의 추운 기후상 요코가 몸을 숨겼다는 대나무가 자라는지 안 자라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지역에서, 요코 팬들은 직접 대나무를 심는 실험이나 먼저 해서 증거를 대기 바란다. 우리는 조선총독부 재무국장으로 자신의 위폐 범죄를 회고록까지 써서 자랑스럽게 애국 행위로 자랑한 미즈타 나오마사를 반대 증인으로 대겠다.

엄연히 일본을 제외한 모든 나라 법에서 위조지폐범이자 최악의 경제사범인 미즈타 나오마사는 전시 법령을 조선식산은행, 조선은행에게 내렸다. 이미 패망한 일본인들을 위해 조선 은행이 있지도 않은 돈까지 새로 찍어 내라는 강요였다. 하지만 무조건 항복한 일본 관리들에게는 그럴 권한도 없었고, 항복하지 않았더라도 가장 저열하게 돈에 미친 천민자본주의 사기꾼으로 기소돼야 마땅할 일이었다. 실제 가치가 없는 종이에 불과한 지폐의 유통으로 한 나라의 경제를 무너뜨리는 일이 범죄가 아니라는 자들 역시 공범이니, 한국이 매국노 처단을 못한 이유에서 이런 역사적 배경을 고의로 배제하는 자들 말이다. 실제로 박노자 포함해서, 많은 소위 한국 사학자라는 자들이 일본을 무조건 나쁘게만 봐서는 안 된다며 조선의 비리를 들춰내는데, 정작 그러는 그들이야말로 이런 일본의 잘못은 단 한번도 다룬 적 없이 결국 일본과의 전쟁 이래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던 조선의 비리로 일본의 악을 덮는 식이다. 어딜 보나 혁혁한 일본 제국주의 선전 도구들이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조선공산당을 위폐범이라고 주장하는데, 물론 그들도 위폐범 맞지만 그런들 공산당은 아무 법적 지위나 없었지 엄연히 일본 정부에게 임명된 총독부 관리들이 한국 경제를 망하게 하고자 그런 일을 고의로 저질렀다는 게 더 큰 죄다. 무조건 항복 선언을 일본군에 이어 총독부도 어기고, 이전 지위의 권한을 악용했다는 죄도 더해진다. 물론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그건 일본에 유리한 일이었으니까 일본인들이 국익을 쫓는 것도 당연하지~ 하고 일본식 면죄부를 발행한 후 한국에는 그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굶어 죽었건, 그 때문에 지금까지 제국주의 청산을 못하고 피해를 보건 말건, 먼저 용서하는 성숙한 시민 자세를 보이라며 훈계한다. 다시 말해, 일본은 국익을 추구해도 되지만 한국은 안 된다는 특유의 논리, 곧 잔류 일본인들의 산 증인이다.

당시 조선은행권의 발행고는 40억원인데, 광복 이후 2주간 140억원의 화폐를 발행하다가, 일본 공무원의 악명을 지금까지 드높이는 위폐범들이 과로사까지 했었을 정도였다. 어떤 나라 관리들은 2차 대전 때 유태인들을 살리겠다고 서류 작업하다 과로사하는 판에, 일본 공무원들은 수탈과 착취해서 분단의 씨앗이 되는 혼란을 일으키려다 과로사하는 판이었다. 그러니까 아직도 과거에 얽매여, 조선의 바다사자도 지금 고래 사냥하듯 멸종시킨 것도 모자라, 그런 사실을 은폐하고 항구 도시의 마스코트로 삼는 자들인 것이다. 과거에 집착하는 건 그들이다.

심지어 비슷한 시기 일본에선 정부가 개인 예금을 몰수해 버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부가 제일 큰 도둑이니, 일본 문화가 괴도라는 테마에 그토록 푹 빠진 것도 무리가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부를 빼앗는 도둑의 이미지를 왜곡해서 퍼뜨리면, 왜구인 해적 이미지 미화와 같이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각국에 잔존해 정재계를 휘어잡은 제국주의자들이 일제히 호응하고 나서니, 피해자들도 휘말린다. 그럼 또 휘말린다고 비웃는 게 가해자들이다. 가해국 클럽 스타 괴벨스의 집도하에 인류 정신을 생체실험하는 걸 문화라고 부르며 세뇌에 써먹는 게 그들의 진짜 취향이다.

통화량의 증가는 살인적인 인플레로 이어졌다. 쌀값은 무려 2400%가 뛰었다. 안 그래도 수십 년 간 수탈당한 조선을 두 번 죽이는 초인플레였다. 가해국 클럽의 자업자득 인플레는 그렇게 대서특필하면서, 가해국이 일부러 피해국에 일으킨 초인플레는 죄라고 인정도 안 하는 게 가해국 클럽 와패니즈 학계 수준이다. 그래야 전후 경제발전, 식민지를 잃고도 경제발전한 것을 프랑스의 세타프랑처럼 피해국들을 교묘히 수탈해서가 아니라 자국의 경제적 능력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한국처럼 일본이 일으킨 혼란으로 분단된 나라도, 역시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나자마자 분열로 망하기 시작했다며, 갈등의 씨앗을 뿌린 가해국의 죄를 피해국에 뒤집어 씌우는데 이용하고 말이다.

심지어 일본은 한국도 모자라 베트남을 수탈해서 200만명이 아사했고, 다른 피해도 더 있을 텐데, 웃기는 것은 가해국 클럽 베스트셀러에 이런 점을 언급한 책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있다면 기꺼이 알려 달라, 꼭 좀 보고 싶다. 반면 한국이나 동남아보다 훨씬 더 적은 희생자를 낸 히로시마에 대한 책은 어마어마하다. 기이한 것은 논픽션은 그래도 히로시마와 함께 일본 피해국들의 피해를 가끔 조금씩이나마 마지못해서라도 대충대충 <인정하는데~> 픽션은 절대적으로 히로시마만 말한다는 것이다.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만 말하고 자신들이 그 뒤처리를 떠맡긴 한국 희생자들이며 군함도고 사도고 간도 대지진이고 일본으로 끌고 간 후 일본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학살하고 수탈한 그 많은 희생자들을 지금도 유네스코 요건까지 어기며 언급 안 하는 것과 소름 끼치게 똑같다. 가해국 클럽 문학의 이 영원한 성취 앞에서 옳고 그름이고 선악이고 뭐가 중요하겠는가. 영원한 선악은 없다고 부인하는 게 그들의 유일한 주제가 된 것도 놀랍지 않다.

일본 국민들은 다 정부가 한 일이고 자신과는 관계없다지만, 그럼 국교 재개 이후부터 한국산을 불매하고 그 혐한 서적들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건 누구인가? 일본 인체실험 부대 희생자들을 덮어버린 요코 이야기를 미국인만 읽었나? 위안부를 매춘부라 부르며 자신들의 지진 때는 계속 한국 성금을 받고도 한국 재앙 때는 성금은커녕 좋아요 2만 개로 환호하는 게 누군가? 이게 부모 세대의 일도 아니고 자식 세대인 지금은 더 심해진 판에, <부모의 죄를 자식에게 묻는 것은 가혹하다>고 주장하는데, 정작 부모가 <약해빠져서 당했다>고 그 자식들까지 편견과 혐오와 수탈 대상로 삼은 건 가해국이다.

우리는 이것을 침략 중독 현상이라고 부른다. 침략으로 이룩한 부와 명성에 중독되어, 가해국 클럽의 치부를 고발하기보다, 서로 피해자들 대신 용서해주는 가짜 인도주의로 진짜를 묻어버리는 것이다. 위선이고 이율배반이고 모순이고 다 맞춰 주는 영혼의 마약이 심신 전체로 퍼져나가며, 행복감에 젖는 것이다.

독일은 피해국도 아닌데 스스로 일으킨 전쟁에 패했다 전쟁배상금 무느라 초인플레가 와서 다시 2차 대전을 일으켰다. 가해국인 일본이 한국에 초인플레를 일으키니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진 건 당연하다. 그때 하지가 엄연한 전쟁범죄를 눈감아 주는 대신 정석대로 대응했으면 분단을 막고 한반도 전역이 자유진영일 수도 있었다. 통일해서도 소련과 중국과 바로 국경을 맞대고 있긴 마찬가지니, 지금보다 미군의 더 강한 혈맹이었을 것이다. 그때 하지의 대응은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의 희생으로도 이어졌다.

이 한국 전쟁이 한국의 엄청난 비극이었던 반면, 한반도에서 미국과 소련과 중국이 사실상 대리전을 치른 일은 일본에게 가장 유리해서 전후 일본의 빠른 성장과 국제 무대 복귀를 가져왔다. 한국 전쟁 이전에는 전범국 일본을 대놓고 지원할 수 없어 곤란했던 재미 친일 세력에게는 유리했겠으나, 미군과 미국 국민에게는 막을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젊은 피를 흘린 전쟁이었다. 냉전의 명분을 얻은 공산당 정부의 세력만 강화시키고 한국인들과는 갈등만 초래했으니 소련 국민에게도 전혀 이롭지 않았다. 그러나 냉전으로 외부의 적을 “비난해서 값싼 박수”를 국내 정치에서 이끌어냈던 가해국 클럽에게는 공산 정부와 자유 정부 모두에게 유용했다. 2차 대전 종료 때부터 자신들이 해오던 짓을 피해국에도 당연한 듯 대입했을 뿐인 웬디 셔먼 바킹 앤드 케리 오더를 한국인들이 이해할 수 없었던 건, 가해국 클럽 가치관이 그 외부인들, 대략 인류 99프로를 소외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안의 일원들은 그게 배타성인 줄도 모른다. 오히려 클럽 밖 모두를 지배하는 가치관이니 폐쇄적이지 않고 개방적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클럽 밖 모두가 같이 논의하고 합의하지 않았다 한들, 그 이전에 클럽 안으로 들어와야 하거나 애당초 클럽을 세우지 말았어야 한들, 그들 눈에는 세상이 곧 클럽이라 우리의 주장이 인지 자체가 안 된다.

하지 중장은 미 군정의 본래 계획인 군표 발행과 조선은행권 폐기를 막았는데, 이 역시 일본인들의 요구 혹은 명령에 따른 결과였다. 호시노라는 인물이 주축으로, 일본인들은 하지가 인플레 방지 대책을 묻자, 금융 기관은 대출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고 신규 대출은 가급적 보류하겠다고 해놓고는, 하나도 지키지 않았으니 또다른 사기였다. 하지가 왜 본래 계획은 없애고 그들이 해방시켰다는 조선을 지금껏 그토록 수탈해댄 일본인들에게 떠맡기고, 가해국 기업들의 귀환 자금을 식민지가 대출해 줘야 한다는 수법에 동의하고서 대책을 묻는 짓부터가 이해 안 간다. 광복군과의 동맹은 이미 배신한 셈이다. 그것부터가 직무유기인데 한국은 너무 혼란스럽다고 본국에 보고할 때, 일본과 자신이 한국에 저지른 일은 빼놓았으니, 엄연한 배임행위였다.

하지의 동조 아래 금융 기관들이 일본계 기업에 대출했다가 회수하지 못한 금액만도 26억여원이다. 그리고 일본인들이 과로사를 일으킬 정도로 가장 많은 위폐를 찍어 낸 조선 은행의 금액은 9억여원인데, 알려진 바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이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시세로는 얼만지 알아보기도 끔찍한 액수다.

금 249,633kg과 은 67,514kg가, 한일 수교 때 일본 정부가 당시 한국에서 수탈해 갔다고 스스로 인정한 금액인데, 문화재 반환 때도 목록을 조작하고 일본 기업들은 지금도 자사 제품 품질을 조작해대니, 이보다 더 큰 액수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초인플레 기간 이전 30년 동안 조선총독부의 채무며, 조선에서 가져간 일체의 금품, 결국 실제 액수는 얼마나 많을지 모른다. 자금으로는 352억 엔이 유출되었고, 물자로는 148억 엔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런 액수는 늘 실제보다 작게 나올 수밖에 없다. 학살이나 강제 노동으로 사람이 죽어서 그 유족이나 국가가 입은 피해는 제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조약 당시 일본과 가장 오래 싸운 한국을 승전국 위치에서 뺐을 때, 와패니즈들은 일본이 한국에 남겼다는, 일본 명의지만 본래 한국 것인 부동산 가치만 계산해서 일본은 이미 배상금을 넘어서는 재산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저렇게 일본이 하지의 허용 아래 수탈해 간 자산이며 그 이전에 수도 없이 빼앗아 간 자원은 계산에 넣지도 않았다. 강제징용이니 징병은 물론, 온갖 잔혹한 학살로 죽어간 한국인 피해자들의 희생 또한 배상해야 할 근거로 해석하길 거부한 것이다. 일제 세력과 똑같이 조선인의 목숨은 가치가 없다는 식이다. 그리고 지금으로 따지면 훨씬 어마어마한 액수이고, 그마저도 축소된 액수일 가능성이 큰데, 한국이 하도 가난해서 일본이 별 이득을 보지 못했다는 소리도 퍼뜨리고 있다. 대체 얼마나 돈에 미쳤으면, 그 정도로 약탈하고도 성에 안 차, 이득을 못 봤다고 셈하는 걸까. 그들이 한국을 돈에 미친 나라로 몰아가는 이유다.

일본이 남겼다는 부동산 문제만 해도, 미국과 일본의 주장대로라면 당연히 전부 도로 한국에 귀속되어야 마땅하니 피해국의 권리인데도, 그렇기는커녕 지금도 여전히 등기에 일본인 소유로 남아있다. 위폐사기 공범들인 재한 제국주의 세력이 그들이 일으킨 초인플레를 틈타 정재계를 장악한 후 못 고치게 막았기 때문이고, 그래서 지금도 한국 등기는 공신력이 없다. 다른 나라와 달리 전세라는 제도가 있어 집 없는 사람들이 돈을 쉽게 모을 수 있을 정도로 상호 믿음이 탄탄한 시장인데도, 이런 숨은 이유로 부동산 사기가 생기고, 그걸 또 한국인 특유의 사기 근성이라고 욕한다. 자신들이 문제를 유발한 후 그 책임을 피해국 사람들에게 뒤집어씌워, 가해국 때문이 아닌 그들의 국민성 문제라고 가스라이팅하는 사례, 피해국 국민마다 자국사에서 찾아보기 바란다. 가해국 탓만 하지 말라는 가스라이팅부터 먼저 제거해야 할 것이다. 가해국 국민이라도, 클럽 일원이 아니라면 개인적 문제를 대입해 보는 것도 좋다. 저런 관행이 아주 전통이 되니까, 뉴 베드포드 집단 성폭행 사건처럼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 잘못이 되는 것이다. 원리는 똑같지 않은가.

이쯤 되면 하지가 왜 미국에 묻혀있는지도 의문이다. 그가 히키아게샤들을 거쳐 일본에 보낸 돈으로 일본이 살아남았다. 당장 야스쿠니 신사에서 일본의 구세주로 추앙받아야 마땅하다.

제국주의 사기극을 정리해 보자. 일본은 광복 이후까지 광복군의 진공작전을 무조건 항복선언까지 어기면서 막고, 위폐 발행으로 조선을 수탈해 일본 기업 퇴각과 잔류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정재계 장악을 위해 썼다. 위폐 때문에 초 인플레가 일어나자,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막대한 자금을 손에 쥐고 다시 조선을 점령한 셈이었다.

수교 협상 때도 일본은 재한 일제 세력이 나무위키에서 주장하는 <헤아릴 수 없는 막대한 금액>이 아니라 엄청나게 혹독한 조건의 경제 차관을 제공했다. 헤아릴 수 없는 막대한 금액이란 가해국들이 피해국들에서 약탈한 금액이지, 그걸 배상금의 표현에 사용한다는 일 자체가 참 제국주의에 감염된 내면을 폭로한다. 당시 경제 차관 조건이 돈을 빌려주며 자국 물품을 고가에 강매하는 행위였으니, 군국주의를 바라지 않던 당시 일본 야당이 한국을 다시 점령하기라도 할 거냐며 항의할 정도였다.

그래 놓고 일본 기업들은 자신들의 경제 차관 제공으로 한국이 발전했으니, 단체청구와 별개의 문제로 그 어떤 국가도 없앨 수 없으며 국제 협상에서 그랬다는 자체가 이미 일본 정부가 국제법을 어겼다는 사실을 자인한 셈밖에 안 되는 개인청구보상권을 인정하지 않고 한국 기업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미카제 전투기 제로센 생산 회사로 강제징용피해자들을 학대한 미쓰비시 전범 기업은, 뻔뻔스레 당시의 자금을 배경으로 성장해 지금까지 같은 이름을 쓰면서도 당시 기업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배상도 거부한다. 자신들이야말로 끝까지 일으킨 전쟁 범죄로 한국을 수탈해 성장했는데, 자신들 덕분에 한국이 성공했다는 거짓말을 지금도 한국 온오프라인에서 책이니 영상 등의 컨텐츠로 퍼뜨리고 있다. 그런데도 이들이 전범 기업을 그대로 계승한 후대가 아니란 말인가. 부모의 돈과 이름으로 성장해서 여전히 피해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모독하며 배상을 거부하지만, 부모의 죄는 영원한 악이 아니지만, 부모의 죄를 자식에게 묻는 것만은 영원한 악이라는 가해국 클럽 문화의 영원한 선과 딱 맞아떨어진다.

피해자들을 학대한 것도 모자라 외면한 미쓰비시 전범 기업은 피해자 배상 대신 미쓰비시 하버드 교수직에나 돈을 쓰니, 그 교수들이 제국주의 피해자 두 번 죽이기 논문을 쓰고 하버드대 총장이며 논문저널이 지지한다. 이런 더러운 비리를 지적하면, <과거에 얽매여~ 일본을 용서하지 못하는~> 제국주의자들이 바킹 앤드 오더 합창을 한다. 다른 피해국들도 별 다를 바 없는 가스라이팅 프레임에 갇혀 있다. 그렇지만 그런 미쓰비시가 지금까지 승승장구하는 바람에, 가와사키와 함께 자위대 비리를 수십 년간 저질러 왔으니, 가해국 클럽이 아닌 일본 국민에도 똑같이 도움 되지 않았던 셈이다. 과거 청산을 하지 못한 건 일본에게야말로 지금까지 발목 잡는 근본 문제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준다.

지금까지 조선이 얼마나 수탈당했는지 수도 없이 말했고, 그러고도 증거가 모자라다면 더 댈 테니 기꺼이 말하기 바란다. 실제로 조선이 가난해서 일본이 이득 본 게 없다면 왜 원폭을 한번 당하고도 일왕의 면죄와 함께 조선을 식민지로 계속 삼게 해달라고 왜 요구했겠는가? 이득도 못 봤다면 내주고 말지, 실제로는 또 하나의 원폭을 감수할 만큼 이득이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논리적으로 유추해 내지 못하는 건지 아니면 매수된 건지, 미국인인지 미쓰비시인인지, 한국인인 우리는 구분이 안 간다. 둘에게 똑같은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대체 무조건 항복한 쪽은 누구인가 싶다. 군인들은 영국군이고 미군이고 피흘리며 고생하는데, 장성들은 중동이고 아시아고 가는 곳마다 동맹군을 저버리는 전통을 카르마로 쌓아간다. 하지는 적군에 사상적 문화적으로 항복해 버리고, 자신들이 항복했으니까 너희도 빨리 항복하지 않으면 뿌리 깊은 반일감정의 인종차별자이자 복수심에 찬 유치한 종족이라고 동맹군으로 같이 맞서 싸웠던 피해국들에 강요해대니, 그 많은 미군이 피를 흘리고도 팍스 아메리카나 대신 양키고홈이 울려퍼지는 것이다.

역사상 최대 최악의 경제사범이지만 하지의 비호로 전범으로 처벌받지 않은 미즈타 나오마사는 돌아간 후 회고록에서 일본의 조선 지배가 너무 친절해서 문제였다며, 자신의 경제 범죄를 위폐고 초인플레 유발이고 뭐고 자랑스럽게 떠벌렸다. 결국 일본 경제가 일본인들이 주장하듯 그들의 능력이 아니라, 열강 시대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제국주의 만행으로 성장했다는 결론밖에 안 나온다. 그럼에도 재한 일제 세력은 남탓만 하지 말라면서, 매국노 청산까지 방해한 가해국의 음모를 피해국 탓으로 돌린다. 우리는 친일파 청산을 못한 일을 반성하라는 식으로 교육받았으나, 정작 그걸 불가능하게 만든 가해국의 음모는 배우지 못했고, 대신 위폐와 초 인플레로 축재한 후 자신들이 일으킨 혼란을 틈타 신분세탁하고 잔류한 재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대대로 “가난한 조선은 일본에 빌붙어 피 빨아 먹고 산 거머리”라며 가스라이팅이나 당했다. 정작 일본은 원폭을 맞고도 조선 포기하면 굶어 죽는다는 식으로 결코 포기하지 않으려 했는데도 말이다. 이런 판이니 일본이 가해국 클럽이어봤자 하층민들은 전쟁과 원폭의 위험에 지금까지 노출되어 있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도 돈 때문에 폐쇄할 시간을 놓쳤고, 그 때문에 피해 본 주민들을 지원하긴커녕 외국에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는 심각하지 않거나 다 해결됐다는 식으로 여론 조성하는 데 썼다. 이제 앞으로 타국의 원전 문제가 터져도 전부 체르노빌이 아니라 후쿠시마처럼 대응할 것이다. 그게 바로 후쿠시마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데 동의한 와패니즈들의 목적 아니겠는가. 또다시 일본이 가해국 클럽의 모럴 리더가 된 것이다.

한국사 왜곡 전문 파라과이 사이트 나무위키는 하지가 일본인들을 억압이라도 했던 것처럼 주장하지만, 이미 금이며 문화재는 일본으로 다 실어 나른 뒤고, 부동산이나 공장처럼 떼어갈 수 없는 것에 불과했다. 과연 피해국에 가해국 귀환 자금 대출까지 시킨 것도 모자라, 인플레 대책도 그 가해국에게 맡긴 미국 장군답다. 일본에게 자기 혼자라도 사상적으로 무조건 항복했다는 사실을 감추려고 뒤늦게 뭐라도 하는 척 시늉을 냈다는 게 합리적인 결론으로 실제로 아무 효과도 없었다. 백년이나 지난 일을 두고 가해자 후손들에게 왜 화풀이하냐고 난리면서, 정작 자신들은 아직까지도 그런 일을 저지른 조상을 신으로 숭배하고 조상의 희생자들을 매춘부니 거짓말쟁이로 모욕하고 있는 내적 모순이 인지가 안 되는 것이다. 과연, 일본식 성찰의 힘은 얼마나 놀라운지, 정신적 할복 그 자체다.

한국 인터넷 검색 최상단 한국사 왜곡 사이트들이 <흔적도 없이 소멸당했다>는 잔류 일본인 흔적 지우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으니, 오히려 그들의 정체만 더 드러낼 뿐이다. 역시 아무 근거 없이 북한도 아닌 경상도에서 극심한 보복 행위가 있어서 잔류 일본인들이 흔적도 없이 소멸당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런 제노사이드가 있었으면 당연히 조선총독부가 증거 자료를 남겼을 것이다. 현재 경상도가 왜 지금은 그토록 좋아하는 일본인들을 그때는 극심하게 보복했다는 건지 나무위키의 근거 없는 주장을 직접 처리하게 놔두고 싶지만, 그래서는 실제 경상도 내 코발트 광산에서 공산주의자도 아닌 항일운동가들이 학살당한 역사가 아무 증거 없는 히키아게샤의 희생으로 은닉된 판이니 여기서 반박하겠다.

위폐 찍겠다고 광복군과 미군을 막아선 것도 모자라 광복 후 닷새가 지난 8월 20일, 조선총독부는 1만에 달하는 일본군을 경찰로 전환하는 그야말로 일본식 불법으로, 경찰서며 방송국 같은 거점 시설을 도로 탈환했다. 미군 대령이 총책임자던 착륙 작전조차 불법으로 무력 저지한 일본군이 아예 경찰이 됐는데, 무슨 일본 여성 성폭행 사건이며 경상도의 극심한 보복행위가 일어났단 말인가. 요코 이야기 같은 일이 그 닷새 사이에 일어났다고 하면, 당장 경찰이 된 일본군의 보복이 일어났을 것이다. 아무리 말해도 이해못하는데, 미군도 저지한 일본군이 툭하면 학살했던 조선인들의 자국 여성 성폭행을 제지 못했다니, 그런 말도 안 되는 소설이면, 조선이고 중국이고 유럽이고, 가는 곳마다 민간인 여성 강제 연행 군대 윤간 시스템을 만든 일본군이야말로, 조선총독부가 위폐 찍느라 바쁜 사이 북한에서 자국 여성도 집단 성폭행하고, 남한에서는 자국 민간인들을 학살하며 재산을 털었다는 게 더 합리적이다.

오히려 경상도는 항일운동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초인플레 때 더 큰 부를 손에 쥐고 혼란을 이용해 신분 세탁한 일본인들이 정재계를 장악했을 때, 역시 수뇌부가 장악된 군대와 경찰에게 코발트 광산 학살을 당했다고도 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도 차이 안 난다. 무엇보다 일본은 지금도 코발트 광산 내부 정보 공개를 우키시마 호 폭침 사태만큼이나 안 하고 있다. 정말 무관하면 정보 공개를 못할 이유가 없다.

요코 이야기의 일이 사실이라면, 자신들이 조선에서 저지른 일은 위안부 모집이고 조선인 차별이고 뭐고 철저하게 침묵하면서, 항복과 귀환으로 얼마나 슬프고 힘들었는지 구구절절 늘어놓는 히키아게샤들이 그 많은 회고록에서 잔뜩 떠들어대고도 남았다. 작가의 반전주의가 사실이라면, 아버지의 인체실험 가담 여부에 대해 분명히 했다면, 히믈러의 딸과 달리, 자신이 목격했다고 혼자 주장하는 일본 여성 희생자도 진실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어느 하나만 주장한다면 더 큰 하나를 숨기려는 가능성이 더 크다. 미국 와패니즈들은 그냥 흑백논리 타파의 또 다른 흑백논리만 쫓느라 이걸 다 놓치고 있다. 아니면 당시 미군의 동맹군이던 소련군이 아무 잘못도 없는 요코의 부친을 포함한 일본인들을 무단으로 가두는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미군은 이를 묵과했다는 건가? 그런 거면 미 교육부는 유색인종 인체실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소련군과 이야기를 끝내라.

당시 소련군은 연합군과 달리 희생자가 유색인종인 전쟁범죄를 엄중히 처벌한 반면 미군은 일본군 인체실험은 범죄로 여기지도 않고, 아무도 처벌하지도 않았으며, 미 군정의 따스한 품에 안긴 일본판 요제프 멩겔레들은 모두 일본과 미국 학계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으며 양국의 영웅으로 편안히 눈을 감았다. 심지어 요제프 멩겔레보다 더 잔악한 변태성을 드러내며 더 형편 없는 결과를 냈던 이시이 시로는 미국의 요청으로 한국전쟁 때 한국에 돌아오기까지 했고, 이걸 두고 파라과이의 한국사 왜곡 사이트 나무위키는 일본이 한국전쟁 때 한국을 지원하려 했으나 한국의 반일 감정 때문에 불가능했다는 식으로 서술했다. 그들 눈에는 이게 도움으로 보이는 것이다. 요코처럼 당시 일본이 미군더러 자기들 땅도 아닌 독도를 사격연습장으로 쓰라고 해서, 조업 나간 독도 어부들이 집단 살해됐다는 사실이며, 고국을 지키고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재일 교포들의 귀환을 막아 일본에 남았던 가족들과 영영 떨어뜨려 놨으며, 한국 전쟁 이후 바로 독도를 침략하려다 실패했다는 사실을 전부 한국의 반일 감정이라는 그들의 키워드로 은폐한 것이다.

이런 게 바로 나무위키는 물론 온오프라인에서 재한 일제 세력이 주장하는 <하나를 받으면 열을 돌려준다는> 일본식 도움의 민낯이다. 위폐로 축재한 잔류 일본인들과 그 후손들에게야, <일본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에서 부를 찍어냈다>는 진실을 순화시킨 것이다.

피해국 상류층이 잔류 제국주의 세력하고 영합하면, 일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동남아 나라들이 경제 차관을 포함해 온갖 괴롭힘을 당해 지속적으로 맞서야 했던 한국보다 덜 성장하고 빈부격차가 더 큰 이유 중 하나다. 동남아가 한국보다 발전하지 못한 다른 이유를 동남아인이 제기하겠다면 얼마든지 경청하겠다.

일본은 그때 독도 어부들을 간접살인했듯, 아시아 외환위기 때는 이미 체결된 어업협정을 한국의 위기를 악용해 파기하려고 어부들을 납치해서 감금했었다. 북한이 납치했다는 일본인들은, 가정을 버리려고 말없이 사라졌다 뒤늦게 나타나거나 자살자로 나타난 적이 많은데, 피랍 일본인들 이야기는 그렇게 하면서, 한국 전쟁 때 오인 사격당한 어부들은 그렇다쳐도 일본이 구타를 비롯해 각종 학대를 가한 한국 어부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미국 언론이나 정치인은 단 한명도 없다. 이러고도 가해국 클럽이 아니란 말인가.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구호 아래 피해국에게 수치심 강요 가스라이팅을 펼쳐 온 재한 일제 세력은 지금도 731 부대를 전부 날조라고 비호하고 있는데, 일본 우익보다 더 극악하다. 그렇게 날조라고 주장하는 근거에는 미 군정이 인체실험으로 아무도 처벌하지 않았다는, 미국발 증거가 제일 큰 요소다. 그런데도 미국의 교과서 세뇌 교육이 아무 문제없다는 건가? 결국 자신들이 인체실험에서 아기고 여성이고 노인이고 잔혹하게 고문한 자들을 면죄해 준 일을 숨기고자 그 민간인 가담자로 추정되는 자의 자녀가 쓴 교과서로 진실을 파묻어 버린 게 아닌가.

부모의 죄를 자식에게 묻는 것은 잘못이지만, 부모의 죄로 풍족한 시절을 보내며 이익을 얻고도 반성이나 배상은커녕 부모의 죄를 은폐하고 부모의 피해자들을 가해자로 누명을 뒤집어씌우는 자식은 부모의 공범이 맞다. 일본 문화에 망가며 아니메 같은 대중 문화는 물론 순수문학에서도 일본이 일으킨 전쟁과 침략을 반성하는 주제의 작품은 없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반전주의 작품도, 일본에게 학대당한 피해국 국민들이 아니라 전쟁 때문에 고난을 겪은 일본인에게 초점을 맞춘다. 당장 일본 국민들부터가 야스쿠니 신사의 전범들을 신으로 숭배하며 모든 인접국과 벌이고 있는 영토 분쟁에 적극 찬성하는데, 무슨 반전주의 말인가. 일본에서 반전주의 작품이 인기를 끈다면 자신들을 피해자로 보여줬기 때문에 좋아하는 거지, 침략을 반성해서가 아닌 것이다.

심지어 위안부 만행을 나쁘다고 말한 유일한 작품도, 증거를 없애려 학살하거나, 학살당할 뻔하다 구조됐거나, 중국으로 끌고 간 후 버리고 오거나 일본 정부가 마련한 배를 타고 돌아가다 침몰당해 죽은 위안부들의 진실은 감추고 모두 고향으로 무사히 돌려 보내줬다는 식으로 역사 왜곡이 꼭 들어간다. 그러면 아주 용기있는 발언이니까 그거라도 고맙게 생각하라는 재한 일제 세력의 가스라이팅이 들어간다. 그러지 않고 제대로 다뤘으며, 가해국 클럽의 반전주의자들에게 인정받은 작품이 뭔지 꼭 알려 주기 바란다. 우리도 제발 보고 싶다.

이런 일본의 자세는 가해국 클럽 감성에 잘 맞아떨어진다. 대놓고 말하기에는 그동안 헐리웃 2차대전 영화처럼 빛의 세력으로 자처해 온 터라 내적 모순이 일어나는 일을 일본이 총대 메고 나서서 레니 리펜슈탈의 동맹국답게 미화해 주니까 너무 좋은 것이다. 물론 피해국 잔존 제국주의 세력도 적극 옹호하고 퍼뜨리니까, 피해국 국민들은 침략과 수탈로 피폐해진 상황에서 가해국 클럽 미화 문화밖에 볼 게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상류층, 다시 말해 제국주의 세력이 선진국 문화라고 떠받드는 것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정신적 사상적 문화적 지배가 다시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를 위해 싸운 미 장병들은 일본군들에게 말 그대로 잡아먹힐 정도로 고통받았는데, 이 인육 관련 등 미군이 일본에 받은 고통은 헐리웃에서조차 다뤄지지 못한다. 연합군인 호주 비행사가 일본에 당한 만행을 기록한 자서전 영화조차 미국에서 불매당하고, 제작자 안젤리나 졸리는 크게 비난 받았다. 이게 바로 요코 이야기가 미국에 가져 온 진짜 결과다. 위폐와 초인플레로 한국인들을 말 그대로 굶겨 죽여가며 수탈한 돈으로 부자가 되어 신분 세탁한 잔류 일본인들이 그 후손들까지도 아무 근거 없이 자신들이 <흔적도 없이 소멸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흔적을 광복 이래 지속적인 혐한 인종차별로 단 한 번도 숨기지 못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놀랍지도 않다. 가해자가 피해자를 학대하는 정도가 아니라, 피해자 위치를 빼앗아, 피해자를 자신들을 소멸시킨 가해자로 만들고 스스로 피해자가 되어, 여전히 피해자들을 생존자와 그 유족들과 후손들까지 괴롭히는 가해의 역사를 이어가는 것이다.

 

*하지와 히키아게샤, 잔류 일본인들의 비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3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