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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공동 대응

국힘당과 김문수가 대선에서 패한 이유 2

by 평범한 한국인들 2025. 6. 9.

 

지난 화에 이어 논의를 계속하겠습니다. 중국의 피해라면 코로나 명칭까지 잔인하고 치졸하다고 난리치면서 한국의 피해라면 중국도 해댄 입국 금지하지 않아 생긴 피해자들이건 유족들이건 무시할 정도로 국힘당보다 더 심하게 혐한하고, 갈라치기라면 한국인 고아를 중국 다문화 부자보다 지원 안 하는 식으로 인종차별 파시즘 그 자체인 민주당이 국힘당을 이긴 비결이 뭘까요?

첫째, 국힘당이 내다버린 보수의 위치를 낚아챈 겁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1204095400504

 

광복회, '비상계엄'에 "반국가적 폭거…대반란 책임자 처벌해야"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광복회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폭거', '대반란'이라고 비판하며 책임자와 정치군인들을 처벌하...

www.yna.co.kr

 
 

너무 비교되지 않습니까? 너무 수준 차이 나죠.

심지어 광복회는 본래 윤석열을 지지했었습니다. 집안끼리 아는 사이라서 윤석열에 대한 개인적 호감도 있었던 듯했고, 중국인들이 일제강점기 아래 많은 독립운동가들 암살에 직간접적으로 나선 역사도 알고 있을 테니까요. 우리는 동의하지 않지만, 광복회는 이승만의 공로도 인정하면서, 역사 재평가에 동의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는 반일종족주의를 내세운 낙성대 연구소의 이영훈 같은 이들이 망쳐 놓은 보수의 진짜 이미지를 되살릴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싸우라는 중국인과는 안 싸우고 한국인 차별 정책도 하나도 안 바꾸면서 광복회와 싸워, 특히 육사에서 독립운동가 흉상 뺀 건 정말 비열하기 그지 없었죠. 미국 사관 학교 웨스트포인트에 워싱턴 동상 왜 있겠어요? 초대 대통령이라서? 사실 독립운동가였기 때문입니다. 식민지로 점령당했던 과거를 투쟁으로 극복했고, 미래의 군인들도 그의 뒤를 따르리라는 철학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고 보수들이 독립운동가 추모를 도맡아합니다. 그들의 주장은 이렇습니다. 진보는 국익을 저버리고 자신들 이념만 추구하기 쉽지만, 보수는 국익이 최우선이고 나라 지키는 애국심이 진보보다 더 낫다는 긍지를 지녔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진보를 멋지다고 여기다가도 보수에 기대고 의지하는 성향이 어디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보수는?

윤석열이나 보수 지지 유투버들 보세요, 계엄령에 탄핵에 줄줄이 터지는데 할 줄 아는 건 하얼빈 영화 흥행했다고 이토 히로부미 올려치기 안중근 후려치기 영상 찍기 바쁩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일본에도 매국노예요. 조선 합병 미룬 것도 군부와 정치 싸움하느라 그랬을 뿐이고, 일본 근대화에 공이 있긴커녕 전 근대적 봉건주의를 그대로 뿌리내리게 해서, 세습 의회라며 에도 시대 때 가문들이 지금까지도 일본 총리 돌아가며 해먹는 판으로, 마비키나 가라유키 상 같은 야만 풍습이 20세기까지 이어지게 한 원인도 이 인간에게 있는데, 안중근 후려치기하겠다고 그딴 걸 올려치기해대죠.

지능도 공감능력도 없으니까 정치적 감각도 잃어버린 겁니다. 결국 진짜 보수가 아니라서, 한국 보수가 어찌 되건 일본 보수로 일본에 충성하기 바쁘고 일본 국익만 생각하기 바쁘고 국뽕은 쳐패고 일뽕에 푹 빠진 작태인 겁니다.

반면 한국 진보는 어땠습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1YOgBc5gJ1w

 

 
 

해당 영상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은 “우리도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저게 바로 ‘작동하는’ 민주주의다!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였다. “한국이 드디어 해냈다. 왜 미국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라는 댓글도 ‘좋아요’를 많이 받았다.

미국도 트럼프를 저렇게 쫓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이 보수 대통령들을 쫓아냈듯, 미국도 그럴 수 있어야 한다, 이게 얼마나 전 세계 진보파에게 매력적인 메시지겠습니까.

https://biz.sbs.co.kr/article/20000227783

 

'트럼프도 군 동원, 계엄령?'…"없다"지만 3선 언급 등 '께름칙'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주간지 뉴스위크는 현지시간 8일 도널드 트럼프의 계엄령 선포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틱톡 등 SNS에선 도널

biz.sbs.co.kr

 

우리도 탄핵 시위 나갔지만, 이재명과 민주당을 위한 들러리가 되고자 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진보 대 가짜 보수의 싸움은 너무나 차이 났습니다. 민노총이 세운 대형 무대에 평소 여성단체들, 한국 멸망소취단이 장악해 온 커뮤에서 바람몰이해서 데려 온 여성들이 응원봉 휘두르며 케이팝 부르고, 인터넷에도 즐거운 시위 영상이 계속 올라옵니다. 반면 가짜 보수 측은 윤석열 따라 안중근 죽이기 영상이나 올리고, 시위는 중국인 거리 가서 사고나 치고 법원이나 습격하고, 무대에 오른 연사가 케이팝 대신 하는 말이라곤 중국이 싫은 건지 한국이 싫은 건지, 미국이 좋은 건지 일본이 좋은 건지 그냥 지리멸렬합니다. 명분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구리기 짝이 없습니다.

진보는 혐한 가스라이팅이며 죄책감 주입식 교육을 가짜 보수보다 더 악랄하게, 사실 조선총독부 수법을 베껴서 해대지만, 코페르니쿠스적 전환도 같이 제공합니다. 한국인들은 성격이 못돼먹은 천박한 속물에 남녀노소 약자 혐오 외국인 혐오 인종차별자지만, 그래도 바뀔 수 있다, 나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바로 우리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계엄령을 막은 건 민주당이라기보다 평범한 시민들의 자발적 의지였습니다. 그 시민들이 시간 안 벌어줬으면 표결까지 가지도 못했을 겁니다. 군필이 아니라도 그게 이해 안 가면 전략적 사고가 전혀 안 되는 거고요.

그들이 곧 민주당 지지자 이재명 지지자인 것도 아닙니다. 계엄령은 엄연히 윤석열의 잘못이 맞고 결코 성공 못할 길이었습니다. 그 자발적 의지에 탄핵 시위 안 나가면 너는 2찍약자혐오파시스트아시안나치민족과나라의죄인이 되고 탄핵 시위 나가면 너는 애국자참다운한국인독립운동가친일파에맞서싸운나라와민족의투사 된다는 흑백 논리 섞어서 대선 승리까지 교묘하게 이용한 건 민주당이죠. 탄핵 이후에도 <탄핵 시위 안 나가면>을 <이재명 안 찍으면>으로 바꾸면 되니까요.

반면 보수는 윤석열이 어쩔 수 없이 계엄령을 내리게 됐다는 소리나 퍼뜨립니다. 왜 윤석열 패를 못 잃는 걸까요. 윤석열의 그런 짓에 가장 피해 보고 가장 많이 분노해야 할 자는 보수인데 왜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윤석열에 매달리는 걸까요.

윤석열이 그나마 중국에 맞서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즉, 항중 투쟁의 아이콘이었죠. 실제로 한 건 아무것도 없고, 오히려 재외동포청 세워서 조선족과 중국인 다문화까지 지원하는 등 한국인보다 중국인 더 지원하는 정책은 윤석열도 엄청 했습니다. 그런데도 대놓고 중국에 맞설 필요성을 인정한 유일한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애착을 품는 이들이 있는 건 이해 가지만, 잔류 일제 세력의 본토 집착처럼 변질되고 타락하기 전에 중독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윤석열보다 더한 정치적 궁지에 몰렸던 트럼프를 봅시다. 그는 어떻게 빠져나왔을까요? 그의 패배 후 미국 보수도 같이 궁지에 몰렸었는데 어떻게 현재, 아무 계엄령과 탄핵 반대 급부 없이 총선과 대선을 모두 승리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T5cNV1qqEw0&t=11s

 

보수 논객 찰리 커크입니다. 한국 보수처럼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다 하느님을 증인으로 내세우고 그런 짓 안 합니다. 기독교도 아닌 유권자 표는 내다버리겠다는 건지, 기독교도 이슬람교처럼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하느님 내세우는 순간, 기독교 자신의 흑역사 때문에 모든 과학적 증거와는 등돌리게 된다는 사실도 전혀 인지가 안 되는 수준이죠. 반면 미국 보수 논객은 기독교 혹은 유대교여도 보수끼리만 만나는 게 아니라, 진보 지지자들과 직접 논쟁합니다. 그러면서 진보 정책이 얼마나 위험한지 지적하고, 왜 보수 정책이 더 나은지 팩트로 맞섭니다.

우리도 전에 소개했던 비벡 라마스와미는 합법 이민자로서 불법 이민에 반대하기 때문에, 찬성하는 진보 대학생과 대학 가서 논쟁 벌입니다. 대학에서 트럼프 혐오자 대학생 다 지켜 보는 가운데 혼자 적진으로 들어가서 토론이라는 민주주의의 유일한 무기 하나로 단신 싸움을 벌이는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XEEu91nYyY&t=24s

 

벤 샤피로는 아예 25대 1의 싸움을 벌입니다. 진행도 사회도 민주당이 맡고, 샤피로 외 전부 민주당 지지자입니다. 분위기가 말도 못하게 살벌합니다. 네 자식이 너 같은 아빠를 미워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인신모독도 서슴지 않습니다. 미국서도 자신들 말에 반대하면 나치 파시스트 약자혐오 인종차별자라는 진보식 인신모독 병은 광범위하죠. 그 결과 진보파 논리가 보수파 논리보다 갈수록 급속히 약화하는 결과만 일으켜서, 미 의회 청문회서도 성소수자 유색인종 등 온갖 DEI 능력자들이 백인 남성 국회의원들에게 팩트와 논리로 쳐발리는 일이 수두룩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brrHel4VIU&t=1s

이 영상에선 안 나왔지만, 같은 자리서 성소수자가 벤 샤피로를 공격하는데, 벤 샤피로가 대답할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말을 잘라 버립니다. 네가 또 말을 곡해하려 들 테니까 아예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대놓고 말하면서 비난만 퍼부어서, 너무 무례한데도 참석자 전원의 열렬한 성원과 박수갈채를 받더군요.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미국 진보 수준만 폭로하고 말았는데 그걸 깨닫기엔 다들 너무 나르시시스트들이죠. 오죽하면 말자르기나 해대는 권영국을 칭찬해서 십 수억 퍼주겠어요. 하다하다 저걸 가지고 잘했다고 한다고? 기가 막히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jNvQ-9-LxpE

 

전에도 저서와 함께 소개했던 캔디스 오웬스는 유명 스타 카디비와 맞장 뜹니다. 니가 스타라고 해서 니가 잘 알지도 못하는 정치 분야에서까지 나서지 말라고, 스타가 향수며 화장품을 팔듯 유권자의 한 표까지 팔아대는 현실을 비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95iT9uKEoU

부통령 밴스도 대선 토론만 이긴 게 아니라 그전에도 방송국 나가서 앵커들과 다 논쟁하고 이겼습니다. 트럼프는 다른 이들은 그런 토론을 꺼리는데, 밴스는 나가라고 하면 어디부터 가면 되냐고 되묻는다면서 칭찬했었습니다.

이 외에도 영상 찾아 보시면, 권영국 따위에게나 패하는 이준석과는 차원이 다른 토론을 볼 수 있습니다. 갈라치기하지 말라고 권영국이 말하면, 진보나 노동자부터 고아까지 한국인과 이주민을 차별하는 갈라치기 정책 그만두라고 왜 못받아칩니까? 그러면서 본인이 보수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냥 정책에 반영도 안 되는 소위 사이다 발언으로 표만 받아먹고 실질 결과는 없는 거죠. 간첩법도 민주당이 자기 책임 아니라고 발뺌할 때마다 왜 그럼 다른 법안은 공청회 없이 무더기 통과 시켰냐고 반문 못합니까? 보수 쪽에서 그나마 보수다운 목소리를 낸 사람은 문재인이 설칠 때 자기 SNS를 통해 반박했던 김재섭 의원 정도입니다. 한동훈도 말 잘한다는데, 진짜 말 잘하면, 한국 침략한 깃발로 한국 독도에 군함 몰고 오겠다면 한미일 동맹이 국민적 지지를 상실한다고 미국을 설득해서 한미일 동맹을 하더라도 욱일승천기가 한국 영해에 펄럭이는 일을 막았겠지, 광복회와 싸우느라 친일 오명을 벗을 절호의 기회를 내다버린 윤석열처럼 한국은 일본과 싸운 적 없다며 한국이 피해 본 청일 러일 전쟁에 이어 의병 전쟁도 독립 전쟁도 전부 부정해 버리면서, 두고두고 보수가 욕 먹을 망언이나 남겼겠습니까? 그걸 또 말 잘한다고 칭찬하니까 진보가 보수는 매국노라는 증거로 써먹기도 좋은 겁니다.

물론 밴스도 이런 실수했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91115330003764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고양이 안고 해리스 지지 선언 | 한국일보

"여러분처럼 저도 오늘 (대선) 토론을 봤어요. 해리스에게 투표할 거예요. (…) 사랑과 희망을 담아, 테일러 스위프트. 자식 없는 캣 레이

www.hankookilbo.com

하지만 캔디스 오웬스가 스타들이 자신들의 팬들에게 정치적 선동하는 현상을 비판하고, 밴스가 그전부터 여러 방송국 돌면서 왜 진보 정책이 여러 문제점을 낳고 어떻게 해로운지 조목조목 따져댄 결과가 쌓였기에, 스위프트가 누구 찍건 말건 미 대중은 트럼프를 찍은 겁니다. 오히려 스위프트가 야유받았죠. 게다가 한동훈식 역사 부정 매국 망언과는 차원이 다르니까 말실수로 넘어갈 수도 있었죠. 페미니즘과 저출산이라는 전 세계적 현상도 재조명하면서.

https://www.youtube.com/watch?v=vokfNadLJbg

보수 논객들이 몸 안 사리고 적진으로 뛰어드는 동안 트럼프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k_bU3x6we_Y

 

조 로건은 코미디언이지만 미국 청취율 1위 팟캐스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보수도 아닌 진보파이고 트럼프와 인터뷰하고 싶어하지도 않았지만, 트럼프가 출연해서 전설의 대선 1위 시청율을 찍습니다. 로건은 사실 카멀라 해리스를 출연시키고 싶어 해서, 해리스 측에 시간과 장소는 물론 모든 여건을 맞춰 주겠다고 여러 번 교섭했지만, 해리스가 전부 거절했으니, 그로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막내 아들 배런의 조언을 트럼프가 받아들인 겁니다. 저런 팟캐스트 쇼는 대본도 없고 코미디처럼 웃어넘길 것도 없이 공격적인 발언도 감당하며 팩트로 승부하는 토론을 이끌어가야 해서 어렵습니다. 어차피 배타적인 주류 미디어에 가느니 훨씬 시청율 높고 대중적인 쇼에 무 대본으로 나가서 3시간이나 토론을 해서 젊은 남성 유권자 표를 쓸어 오는 전략, 그걸 성공시키는 대통령, 가짜 보수가 이걸 무슨 수로 해냅니까. 할 줄 아는 건 혐한과 친일밖에 없는데.

물론 진보도 못합니다. 카멀라 해리스도 진보 팟캐스트 출연 거부했고, 이재명도 유세장 돌면서 하는 소리라곤 셰셰셰셰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이런 소리밖에 없습니다. 댓글란서 진보에게 근거 대라고 하면 <공부하고 오세요~>로 인신공격밖에 못하듯 말이죠.

하지만 민주노총의 거대 무대 동원해서 민중가요와 케이팝 틀어대고 응원봉이며 깃발 등장시키면 말 좀 못해도 어떻습니까, 민주노총이 불체자 이주노동자 노조를 지원하며 간부들이 한국 노동자들 일터에서 내쫓다가 줄줄이 유죄판결 받았건 말건, 민주당이 한국 고아보다 중국인 부자를 더 지원해왔건 말건 팩트는 알 바 아니고 어둠 속에서 내려온 한 줄기 빛같은 리영희식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면, 그게 썩은 동앗줄이건 뭐건 그동안 혐한 가스라이팅 당하던 이들은 카타르시스마저 느끼는 거죠. 더해서 외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보를 안 찍으면 자기 도덕성이 훼손되고, 그 감격의 순간을 제공해준 진보에 미안해져야 하는 것처럼 느끼는 거고요. 못 찍어줘서 미안해, 이게 유권자가 할 소린가? 잘 생각해 보면 전혀 민주주의 아닌 반민주주의를 정의로 속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깨달아봤자 자신의 추억팔이 깨뜨리기 싫어서 민주당의 감성팔이에 계속 동참하게 돼죠. 애국자라면서 충성을 나라가 아니라 중국에 하게 되는 기현상, 전 세계 진보파에서 일어나는 일이죠.

보수 중 한 사람이라도, 참정권 회수나 중국인들이 적자 일으키는 사대 보험 개정이나 간첩법의 필요성을 SNS건 팟캐스트건 열심히 주장했다면, 유세장만 돌지 않고 직접 대학에 찾아가는 토론도 서슴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랐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김문수가 오래 정치하면서, 그런 적 있습니까? 보수의 정책을 추진하고 성공한 적 있습니까? 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한 적 있습니까? 그의 지지자들이 그런 적 있습니까?

토론을 왜 못합니까? 세상에 한국 진보 논리처럼 반격 쉬운 것도 없어요. 내로남불이 진보의 근본이니까. 그냥 우리도 하는 것처럼 그들의 논리를 그들 자신에게 대입하면 리영희부터 문재인까지 알아서 분쇄됩니다. 그리고 저 미국 보수 논객들처럼 팩트 들이대면 되는 겁니다. 이준석처럼 젓가락 운운할 거 없이 그냥 이재명 발언 그대로 이재명 지지 여성주의자 면전에 들이대고 여혐이냐 아니냐 물었으면 되는 거죠. 그런데 그럴 줄도 몰라, 이건 뭐 전략은커녕 아무 생각 없이 토론 나간 거죠.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생계형 자살로 몰아넣은 보호종료 고아들을 문재인 정부보다 훨씬 더 잘 대우했습니다. 이런 사실 조명해 봤습니까? 인도주의라는 문재인 정부가 중국 성인 부자들 권리만 존중하고, 그들에게 업계고 부동산시장서고 밀려나 일자리와 집을 잃는 한국 빈민을 차별한 걸 왜 말 못합니까? 그냥 중국인이 싫어요, 하기 보다 한국인들은 피해를 봤기 때문에 분노하고 이에 맞설 권리가 있는데, 이런 권리를 억압하며 혐중 정서로 몰아가는 건 인종차별 파시즘이라고 왜 반론 못합니까? 그러면서 우리도 찾아낸 각종 자료 들이밀면서, 왜 그동안 인도주의라고 속이면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런 차별을 자행했냐고 왜 따지지 못합니까?

김재섭이 SNS 통해 자기보다 훨씬 인기 많은 문재인에게 치밀한 반론으로 맞서고, 문재인은 찍소리 못했을 때 깜짝 놀랐었잖아요. 미국 정계에서나 있던 일이 한국에서도 일어났다고.

또 한국 한국인에게는 기대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중국식 일본식 혐한으로 빠져선 안 됩니다. 오히려 한국은 조선 때도 왕이라고 해서 법보다 위에 있는가 아래에 있는가를 왕 앞에서 예송논쟁으로 따질 정도였고, 그 이전에도 고려건 신라건 외국과의 교섭이나 정치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였습니다.

지금 한국에 저런 걸출한 논객들이 없는 건, 바로 한국인들은 그럴 능력이 없다는, 따지고 보면 결국 자신들은 한국인들이 아니라는 혐한인들, 가스라이터들이 그 자리를 다 차지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함께 눈을 뜹시다. 더는 속지 맙시다. 그동안 억압 받아 온 우리의 가능성을 우리 스스로 키워나갑시다.